menu 카테고리
창작과비평
정기구독가[12개월] :  72,000 원 57,600 (20%↓)
발행사
창비
정간물코드[ISSN]
1227-0938
정간물유형
잡지   [Paper]
발행국/언어
한국 / 한글
주제
문학,
관련교과
국어 (문학/작문/문법),
관련영역
언어,
발행횟수
계간 (4회)
발행일
3, 6, 9, 12월 초
장바구니 관심목록
카카오 문의상담 잡지맛보기
구독 전 확인사항
※ 나이스북 고객센터 : 02) 6412-0125~9 / nice@nicebook.kr
※미착으로 인한 재발송 요청은 해당월에 고객센터로 연락 주시면 처리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단,2개월 이상 지난 미착건, 조기품절인 경우 처리가 어려우니 빠른 요청 부탁드립니다.)
사은품 & 이벤트


   창작과비평 
   1년 정기구독 신청한 모든 독자  
   ① 2024 레트로 엽서달력
   ② 답사기 여권 케이스(선착순 200명) 
   위 사은품 제공  
   2023-11-24 ~ 2023-12-31 

 

 

 


* 상기 사은품은 품절 또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정기구독 사은품 미선택시 임의로 발송됩니다.
* 정기구독 사은품은 일부 대형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되는 판촉행사용 사은품과는 차이가 있으니 양지바랍니다.



 

 

참다운 민족문학의 산실 『창작과비평』
창간 직후 방영웅의 「분례기」로부터 황석영의 「객지」「한씨연대기」, 이문구의「관촌수필」등을 실어 화제를 일으켰고, 복간 이후로도 김영현 방현석 김하기 김한수 공지영 공선옥 등 신예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민족문학의 산실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박범신 신경숙 윤영수 한창훈 등 주목받는 작가들과 함께 문학적 깊이와 폭을 더욱 심화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경림 고은 민영 조태일 김지하 이성부 강은교 정희성 이시영 김준태 김남주 김용택 백무산 박노해 김정환 최영미 등의 시편들이 우리 시단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창조적인 논의의 산실『창작과비평』
우리 학계의 쟁점이 될 만한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논문 좌담 대담 등을 통해 진담함으로써 모범적인 토론문화를 이끌어내며 학문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분단시대 역사학의 현재성을 진단한 강만길 교수의 글들과 리영희 교수의 사회평론, 고 박현채 교수의 경제평론 들은 창비의 민족문학론 전개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졌으며, 복간 이후 ‘한국자본주의 논쟁’ ‘한국사회 계급론의 쟁점’ 분단체제론’ ‘새로운 동아시아 연대의 모색’ ‘식민지시대의 성격 규명을 통한 근대성 고찰’ 등의 참신하고 다양한 기획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대화의 장 『창작과비평』
브루스 커밍스, 이매뉴얼 월러스틴, 프레드릭 제임슨, 와다 하루끼, 페리 앤더슨, 에드워드 싸이드, 보리스 까갈리쯔끼, 데이비드 하비 등 쟁쟁한 세계 석학자들과의 대담 혹은 그들의 기고논문 들을 통해, 우리의 문제를 세계적인 시각으로 보는 한편 세계의 문제를 실감하면서 우리의 논의를 심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습니다. 특히 1996년에는 창간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지구화시대의 새로운 문명적 전망을 모색하는 한편 진보적 국제 학술교류의 전범을 창출하였습니다.
 
창간 반세기 한반도 지성의 산 역사 『창작과비평』
2006년 창간 40주년을 맞아 ‘운동성의 회복’을 천명하며 한국사회의 개혁과제와 한반도 차원의 분단체제극복,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연대의 발전과 나아가 세계체제 자체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인류문명의 건설이라는 소명을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진보개혁적 지식인, 문필가, 시민운동가와 협력해 민간 싱크탱크인 (사)세교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아울러 긴급한 이슈에 대응하는 온라인 자매지 『창비주간논평』을 창간하고, 2010년 통권 150호 발간을 기념해 전자영인본(1-150호)을 제작하는 등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16년 창간 50주년를 맞아 한층 배가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정간물명   창작과비평
발행사   창비
발행횟수 (연)   계간 ( 4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신국판  /  472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교사, 대학(원)생,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7,600원,      정가: 72,000원 (20% 할인)
검색분류   문학/시/수필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작문/문법),
전공   문학,
발행일   3, 6, 9, 12월 초
배송방식   발행사에서 직접 배송 ( 우편 )
수령예정일   3~5일 소요
파손 및 분실처리   파손은 맞교환, 분실 및 배송사고에 대해서는 재발송 처리
재발송 방식   택배
해외배송   불가 (현재는 해외배송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배송누락 및 배송지변경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 02) 6412-0125 / nice@nicebook.kr)





* 표지를 클릭하시면 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소개

 

창작과비평2023년 겨울호 특집은 삶을 돌보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팬데믹을 거치며 팽창한 돌봄담론을 점검하고 체제전환에 유의미한 지점을 재구성한다. 팬데믹 못지않게 사회적 위기감이 팽배한 지금 더욱 긴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대화에서는 새 정부 출범 1년을 되돌아보며 한국이 맞닥뜨린 정치경제외교적 위기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했으며,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다룬 지난호 대화의 일본 현지 반응을 현장란에 담았다. 개벽사상의 사상적 깊이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논단의 글들이 혐오와 대립을 극복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한편, 등단 30주년을 맞은 김소연 시인의 작가조명 인터뷰와 전북 부안을 다룬 내가 사는 곳연재, 창작란의 신작들도 풍성한 읽을거리가 되어준다.

 

 

▶목차

 

책머리에

다시 우리의 얼굴을 촛불로 밝히고 / 송종원

 

특집_삶을 돌보는 사회를 위하여

백지연 / 돌봄의 시민성과 문학의 공동영역

박소란 / 돌보는 사이

조혜영 / 존재의 염려와 산만한 돌봄의 제스처

 

고형렬 / 나의 공룡능선 외

김명기 / 작약 꽃잎 떼어내는 밤 외

김민지 / 염소가 열리는 나무 외

박일환 / 박제가 된 파리 외

박지일 / 물보라 외

전수오 / 아톰에게 외

전욱진 / 피부와 마음 외

정끝별 / 세상 가장 작은 뼈에게 외

채인숙 / 자와어를 쓰는 저녁 외

하재연 / 종의 기원 외

허유미 / 소라 통조림 공장 외

황인찬 / 어깨에 기대어 잠든 이의 머리를 밀어내지 못함 외

소설

권여선 / 안반

오선영 / 안평

정지돈 /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정찬 / 왼쪽 눈

김금희 / 대온실 수리 보고서(장편연재 3)

 

대화

서복경 양경수 이남주 이태호 / 위기의 한국, 전환의 과제

 

논단

이정배 / 기독교의 개벽적 전회

김종대 / 캠프 데이비드 이후의 한미일 군사협력과 동북아 평화

 

작가조명

김소연 시집 촉진하는 밤

장이지 / 포물선, 끝을 지나치는 사랑의 운동

 

문학평론

이지은 / 감염병의 사회적 형식과 돌봄의 탈가족주의

 

산문

유수정 / 부안, 시골 살 결심

 

현장

사끼하마 사나 / 오끼나와, 토오꾜오 그리고 후꾸시마

 

문학초점

신용목 / 다만 의 이야기로 말해질 때

하혁진 / 일상의 감수성을 재조정하는 소설들

한영인 / 비평적 대화를 수행하는 섬세한 독해의 힘

 

촌평

오연경 / 황규관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신철규 / 10·29 이태원 참사 작가기록단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조문영 / 김진희 외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이관후 / 최태현 절망하는 이들을 위한 민주주의

조은애 / 김종철 야만의 시간

류진희 / 김수지 혁명과 일상

김선철 / 레이나 립시츠 미국이 불타오른다

한건수 / 하워드 W. 프렌치 본 인 블랙니스

이정진 / 테주 콜 오픈 시티

 

38회 만해문학상 발표

25회 백석문학상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201호 책 소개

『창작과비평』 2023년 가을호는 200호를 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마음으로 대전환을 향한 실천적 과제를 고민하는 종요로운 글들을 묶어 낸다. 특집에서는 ‘한국이라는 서사’라는 주제 아래 최근 정치, 문화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을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지 사회정치, 문학사, 한국학, 동아시아론을 거쳐 다각도로 점검한다. 후꾸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실질적 쟁점을 짚은 대화와 군비경쟁 및 핵전쟁의 위험 속 한반도 평화를 고민하는 논단 역시 급변하는 세계적 흐름 앞에 선 우리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역사학자 고 강만길 추모 산문과 동물행동학자 이원영의 ‘내가 사는 곳’ 산문 및 가사노동자 권리 투쟁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현장란도 풍성하며, 제주와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작 『제주도우다』의 작가 현기영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목차

 

책머리에

진짜 카르텔은 어디에 있는가 / 백지연

 

특집_한국이라는 서사

이남주 / 문명 전환 시대, ‘한국’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강경석 / 미완의 문학사라는 가능성: ‘문학성’ 회의론이 감추고 드러낸 것

정헌목 / 변화하는 한국학: 본질주의를 넘어서

백지운 / 미중 패권경쟁 시대, 다시 돌아보는 동아시아론

 

대화

남상욱 송기호 오은정 이헌석 / 후꾸시마 문제, 원전사고부터 오염수 방류까지

 

김개미 / 옥수수밭의 소녀들 외

김석영 / 과학적 관심 외

김선우 / 미륵의 고독 1 외

민구 / 행복 외

손세실리아 / 한톨의 혁명 외

이동우 / 술래 없는 강강술래 외

이세기 / 아열대식물 외

이은규 / 여름, 신림 외

장이지 / 반복 외

진은영 / —처럼 외

최정진 / 나만 아는 돌탑 외

황유원 / 무언어 외

이하윤 / 코트와 빛 외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김시종 / 마르다 외 (특별기고)

 

소설

김금희 / 대온실 수리 보고서 (장편연재 2)

김기태 / 보편 교양

김지연 / 먼바다 쪽으로

전지영 / 언캐니 밸리

주영하 / 아이오와

 

논단

서재정 / 위기의 한반도, 긴장의 동북아: ‘선제타격’ 독트린의 득세와 전쟁의 가능성

 

작가조명

현기영 장편소설 『제주도우다』

백영경 / 애도의 공동체에 돌려주는 일상의 깊이

 

문학평론

임홍배 / 이웃집 사회주의자의 초상: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권영빈 / 죽음보다 명백한 것, 비평보다 확실한 것: 최진영이 쓴 비규범적 조의의 방식, 『구의 증명』 (창비신인평론상 수상작)

 

문학초점

김영희 / 타인의 빛과 ‘나’의 승리

정주아 / 평범한 일상을 위한 고군분투

송종원 / 분할선 너머에서 작동하는 문학의 정치

 

현장

최시현 / 가치로서의 돌봄, 노동으로서의 돌봄: 가사‧돌봄유니온 최영미 위원장을 만나다

 

산문

허은 / 평화주의자 강만길 선생을 그리며

이원영 / 펭귄과 물범이 헤엄치고 지갑이 쓸모없는 곳 (내가 사는 곳 7)

 

촌평

강수환 / 박태웅 『박태웅의 AI 강의』

김동수 / 데어라 혼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조수미 / 박에디 『잘하면 유쾌한 할머니가 되겠어』

조형근 / 변재원 『장애시민 불복종』

신지수 / 이케가미 에이코 『자폐 스펙트럼과 하이퍼월드』

윤영상 / 이광호 『노회찬 평전』

김다솔 /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김기흥 / 케빈 랠런드 『다윈의 미완성 교향곡』

성기숙 / 이애주 『이애주의 춤 생각』

 

41회 신동엽문학상 발표

2023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38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 책 소개

특집 ‘위기의 한국, 무엇을 해야 하나’에서는 백낙청 이태호 유해정이 우리가 북돋울 크고 작은 싸움의 내용과 방향을 논한다. 적 만들기에 열중하는 정부에 맞서 연대와 희망을 재건해야 하는 절실함, 나아가 그것이 인류사회 대전환을 이끌 ‘개벽’의 길이기도 하리라는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세계경제의 격변과 한국경제의 위태로운 실상을 두루 분석한 대화, 정치인을 향한 ‘품행 비평’ 문제를 깊이있게 파고든 김종엽의 글도 특집과 공명해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며 천안·목천판 동학 경전의 의의를 돌아보는 도올 김용옥의 글 역시 귀한 읽을거리다. 청소년주거권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던지는 현장과 경북 봉화를 조망하는 근사한 생태산문은 물론 다채로운 창작란, 문학평론, 작가조명 등도 새 봄을 향한 활기를 더한다.

 

◎ 목차

[책머리에]

미래에 관해 알고 있는 것들 / 황정아

 

[특집] 위기의 한국, 무엇을 해야 하나

백낙청 / 2023년에 할 일들: 살던 대로 살지 맙시다

이태호 / ‘적’을 만드는 정부와 시민사회 연대의 재건

유해정 / 우리, 사라지지 말자

 

[대화]

김양희 남종석 이용우 이일영 / 격변하는 세계, 기로에 선 한국경제

 

[시]

강우근 / 세상의 모든 과학자 외

강지이 / 도로 끝 외

김경후 / 사진 외

김소연 / 구완 외

김승일 / 감사의 말 외

김 언 / 오후 8시경에 비 외

나희덕 / 피와 석유 외

남현지 / 하나의 문만 열린다면 외

박 철 / 가을의 전설 외

서효인 / 카드와 뺨 외

이문길 / 12월 말에 내리는 눈은 외

최 정 / 뿌리 무덤 외

피재현 / 딸 자랑 외

 

[소설]

박솔뫼 / 투 오브 어스

백수린 / 빛이 다가올 때

윤고은 / ㅇㅊㅎ

전성태 / 조용한 생활

정성숙 / 하찮은 찔레꽃은 피고

 

[논단]

김용옥 / 동학 경전의 탄생: 케리그마를 거부한 천안·목천판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김종엽 / 정치와 품행에 관하여

 

[문학평론]

오연경 / 자본주의 악천후와 이행의 감각: 미래를 사유하는 시의 역량에 대하여

김주원 / 여성의 돌봄에서 공동체의 돌봄으로: 최근 소설의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가조명]

고형렬 시선집 『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

박형준 / 다시 문 앞으로 돌아온 시인의 초상

 

[문학초점]

김소영 안희연 양재훈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현장]

김시연 / 청소년주거권운동으로의 초대

 

[산문]

허태임 / 오지여서 좋고 오져서 좋은 봉화 (내가 사는 곳 5)

 

[촌평]

신진욱 / 구해근 『특권 중산층』

김태우 / 함세웅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

하승창 / 주은경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김윤영 / 조문영 『빈곤 과정』

이우창 / 아미타브 고시 『육두구의 저주』

전승민 / J. B. 매키넌 『디컨슈머』

강경석 / 임우기 『유역문예론』

김태성 / 위화 『원청』

한충수 / 고명섭 『하이데거 극장』

황현진 / 서명숙 『흡연 여성 잔혹사』

 

제21회 대산대학문학상 발표

최주연(시) 김여름(소설) 김나경(희곡) 민선혜(평론)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책 소개

이태원참사 이후 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을 다시금 뼈아프게 마주한다. 우리가 염원하는 나라다운 나라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나갈 것인가. 이번호 특집은 현실의 변화를 꿈꾸는 문학의 지혜를 구체적 작품분석은 물론 담론적 차원에서도 깊이 궁구하며 이 시대 문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논단과 현장에서는 한반도 핵전쟁 위험성과 평화프로세스 진전의 필요성, 선거제도 개혁 방안, 임형택 한국소설사론의 의의 등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 촛불대항쟁과도 연결되는 마당문화예술의 역동성을 짚은 산문과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대학의 현주소를 점검한 대화 역시 눈길을 끌며, 정지아 작가 인터뷰와 문학 창작란을 비롯해 여러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목차

[책머리에] 참사 이후의 질문들 / 백지연

 

[특집] 위기의 시대, 문학의 지혜

황정아 / 미래를 도모하는 문학

김미정 / 질문을 바꾸면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양경언 / 서정시가 필요한 시대

김용휘 / 문명전환기의 감각에 대하여

 

[]

김 근 / 거기, 없는 외

남길순 / 보아뱀과 오후 외

문동만 / 삽 외

윤혜지 / 전전 역 외

이문재 / 죽은 자의 전화번호 외

이소연 / 모른 척하기 외

이수명 / 성묘객들은 밝은(...)

이중기 / 20223월 어느 날 외

이 훤 / 귀로 외

조 정 / 양관(陽關)

차도하 / 요절복통 외

최백규 / 그해 여름에서 외

 

[소설]

김이정 / 만유당

박민규 / 팅커벨

박서련 / , , 마들렌

이서수 / 춤은 영원하다

이재은 / 기르는 사람들

이주혜 /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장편연재 4)

 

[작가조명] 정지아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임 현 / 무늬가 닳도록 다시 말한다는 것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김선애 안상학 임정균

 

[논단]

최원식 / 대담한 가설, 소심한 구증

문장렬 / 한반도 핵전쟁, 가능한 상상과 불가능한 대책

 

[현장]

하승수 / 선거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대화]

강이수 김현미 백영경 엄혜진 / 페미니즘, 대학을 바꿔라

 

[문학평론]

인아영 /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산문]

김봉준 / 마당문화예술, 촛불혁명의 뒷심

박대우 / 어떤 산책 (내가 사는 곳 4)

 

[촌평]

이인혜 / 야스다 고이치, 카나이 마키 전쟁과 목욕탕

김 항 / 김종엽 타오르는 시간

현재환 /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플루리버스

정상호 / 이해찬 이해찬 회고록

전병유 / 최병천 좋은 불평등

최재인 / 앤절라 Y. 데이비스 여성, 인종, 계급

김관욱 / 아서 클라인먼 우리의 아픔엔 서사가 있다

김대현 / 김순남 가족을 구성할 권리

전종욱 / 김용옥 도올주역강해

정홍수 / 강경석 리얼리티 재장전

복도훈 / 장정일, 한영인 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 가는군요

남상욱 / 알렌산더 케이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37회 만해문학상 발표

24회 백석문학상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책소개>

2022년 대선 및 지선을 돌아보는 이번호 특집은 뼈아픈 성찰과 전망을 담은 논쟁적인 글들을 소개한다. ‘대선 이후 촛불의 갈 길’이라는 제목 아래 이남주‧윤영상‧주병기‧김중미가 각각 민주당‧진보정당‧경제‧공동체 영역에서 드러난 정치적 한계를 진단하고 개혁과제를 제시한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다각도로 짚어보며 촛불이 나아가야 할 연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우리의 사상적 자원을 톺아보고 ‘개벽의 한국학’의 가능성을 토론한 ‘대화’란은 그 토론의 열기가 뜨겁다. 문명대전환기를 임하는 우리의 자세와 한국사상의 현재적 의미를 살피는 기획이다. ‘논단’과 ‘현장’에서는 우끄라이나전쟁과 기후위기, 어촌사회, K-방역 등을 주제로 흥미로운 논의가 펼쳐지며, 시인 김지하를 향한 곡진한 추도사 역시 일독을 권한다. 시·소설 신작과 이장욱 작가 인터뷰, 최근 문학작품들에 대한 평론, 문학상 발표 등 문학 부문의 활기도 빛난다. 

 

<목차>

책머리에 민생이라는 말의 참뜻 / 송종원

 

특집 : 대선 이후 촛불의 갈 길

이남주 / 촛불혁명, 촛불연합 그리고 민주당

윤영상 / 위기에 빠진 진보정치: 역사적 평가와 재구성의 길

주병기 /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성장지상주의를 넘어 정의로운 전환의 길로

김중미 / ‘서로 돌봄’의 그물망이 희망이 된다

 

대화

김성문 백민정 백영서 유영주 / 새로운 한국학과 개벽이라는 화두

 

권덕하 / 먼지 외

권창섭 / 오, 안다 비전, 모른다 외

김승희 / 이 뜨거운 시 외

박 준 / 일요일 일요일 밤에 외

송승언 / 깃발 든 사람 외

송재학 / 꿈이니까 아프진 않지만 외

안미린 / 영원 해변 외

여세실 / 가속 외

원성은 / 적록색맹 외

조온윤 / 생각하는 문진 외

조용미 / 초록의 어두운 부분 외

함순례 / 수박 돛대 외

김상희 / 말하는 희망 외 (창비신인시인상 수상작)

 

소설

김정아 / 유니크한 오브제

정선임 / 몰려오는 것들

최은영 / 파종

주영하 / 굴과 모래 (창비신인소설상 수상작)

이주혜 /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장편연재 3)

 

논단

염무웅 / 시인 김지하가 이룬 것과 남긴 것들

조형근 / K-방역의 그늘에서: 개입에 대해 개입하기

 

현장

네이오미 클라인 / 유독성 향수(鄕愁)에 빠져 있는 뿌찐과 트럼프, 그리고 트럭 시위자들(김루시아 옮김)

김경원‧박선영 / 지속 가능한 환경, 책임수산물 생산과 어촌사회

 

문학평론

장은영 / 돌봄의 상상력과 평등의 꼬뮌: 강지혜 이근화 김선우 시를 중심으로

김요섭 / 오래된 기억과 듣는 사람들

 

작가조명 이장욱 소설집 『트로츠키와 야생란』

김성중 / 나무늘보의 치열함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 김남희 신용목 최진석

 

산문 김해자 / 넓을 광(廣), 큰 덕(德)에 산다 (내가 사는 곳 3)

 

촌평

곽영신 / 김동춘 『시험능력주의』

최태섭 / 앤절라 네이글 『인싸를 죽여라』

김연화 / 씨 『라듐 걸스』

이정훈 / 브래디 미카코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김양선 / 손지연 엮음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

허윤 / 변경희·아이다 유웬 웡 엮음 『패션, 근대를 만나다』

이현정 / 김은정 『치유라는 이름의 폭력』

최경호 / 문수현 『주택, 시장보다 국가』

임정균 / 존 카디너 『미움받는 식물들』

박여선 / 압둘라자크 구르나 『바닷가에서』

조일동 / 신현준·최지선·김학선 『한국 팝의 고고학』

이종구 / 강순전 편집 『현대 영미 철학에서 헤겔로의 귀환』 외

 

40회 신동엽문학상 발표

2022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37회 만해문학상 최종심 대상작 발표

 

창비의 새책

독자의 목소리





 



아이들이 잘 자라는 나라   2021년 09월

은유 작가의 『있지만 없는 아이들』(창비 2021)은 눈앞에 ‘있지만’ 서류에 ‘없는’ ‘투명인간’의 삶을 사는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를 우리에게 소상히 들려준다. 국내에 있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20~30만명, 미등록 이주아동은 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체류자격을 갖지 못한 부모와 사는 아이들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의거해 고등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학습권이 주어지지만, 만 18세가 되면 상황에 따라 언제든 추방될 수 있다. 이들에게 붙여진 ‘불법체류자’라는 단어는 사회적 차별을 언어적으로 선명하게 가시화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가족에게 국가는 “닿지 않는 행성”(23면)이며, 그들은 그 행성을 맴도는 ‘유령 같은’ 존재다. 25년째 미등록 상태로 아들과 한국에서 살고 있는 몽골 여성 인화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사는 것도 아니고 안 사는 것도 아니”(196면)게 된 삶이다.

참담한 현실을 묵묵히 기록하는 가운데 이 책이 주는 깊은 감동은 차별과 소외를 겪은 당사자의 체험이 동료 시민들의 힘과 합쳐져 어떻게 사회 속에서 발화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데 있다. 가르치는 학생이 어느 날 이유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그를 찾아나서는 선생님이 있고, 친구가 왜 학교를 떠나야 하는지 의문을 품으며 마음을 합하는 친구들의 움직임이 있을 때 차별과 고통을 벗어나려는 아이들의 목소리 역시 널리 퍼질 수 있다. 부모의 체류자격이 상실된 상태에서 적발되었으나 1650명의 탄원서 제출로 체류자격을 얻은 페버와, 친구들의 지지와 피켓 시위, 국민청원의 과정을 통해 3년 만에 난민 인정을 받은 민혁의 이야기는 불합리한 제도를 바꾸어나가는 연대와 노력의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은 국가 차원에서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아동에 대한 자격 부여 제도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을 호소한다.

이주아동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고통의 상황은 다급한데 그것을 바꿀 법과 제도는 하염없이 느릿느릿 움직인다. 올해 법무부는 15년 이상 한국에 체류한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체류자격을 심사받을 수 있는 시행방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아동은 극소수이다. 아이들만 일시적으로 체류하게 한다고 해서 문제의 근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생계를 꾸리고 세금을 내고 소비를 하며 살아가는 나라에서 부모 역시 아이들과 함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차별을 겪는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운동성을 지니고 제도를 바꾸어나갈 수 있도록 연대하는 실천적 행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의 목소리를 우리의 삶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고 보편적인 과제로 사유하는 일이다. 차별받는 소수자의 삶에는 한 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잠복해 있다.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 대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착취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일자리에 이주 인력을 도입해 노동력을 수급하는 자본주의체제의 수탈적 구조에서 기인한다. “이주노동자가 늘어나는 건 한국 경제가 그만큼 그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150~51면) 아니냐는 물음에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서라도 개별자들의 소외된 상황이 사회 공동의 문제로서 사유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공론장에서 꾸준히 논의되며 입법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령 수정 문제는 소수자를 위한 예외적 법령이 아니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공동의 현안이다. 차별금지법만 하더라도 2007년 법무부 발의를 시작으로 긴 시간 계류 및 폐기를 반복해오다가 최근 국회 입법청원을 통해 10만명 시민의 동의를 얻었다.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30퍼센트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외면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수정이 시급하다.

그동안 촛불시민이 열어놓은 변혁의 상상력은 차별받고 소외된 타자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드러내는 데서 나아가 이 목소리가 우리의 보편적 삶의 욕구와 긴밀하게 연결됨을 확인하는 자리에 이르렀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는 후보들의 여러 공약들을 보며 우리가 새삼 환기해야 할 것은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제대로 꾸릴 수 있는 나라의 모습을 생산적으로 토론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눈앞에 펼쳐진 정치적 상황들이 쉽지만은 않다. 각종 세대론, 여가부 폐지론, 성별갈등이라는 프레임으로 선정적 정치 이슈를 재생산하는 현실의 반동적 정치 흐름은 이러한 실질적 개혁과제들에 의도적으로 눈감는다. ‘정의로움’을 빌미 삼아 손쉬운 정체성 정치의 프레임에 안주하는 구태의연한 정치문법 역시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냉소와 불신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갈 세계를 제대로 만들겠다는 주인의식을 지니고 꼼꼼하게 나라 만들기의 공약을 점검하고 헤아려갈 때 더 나은 제도와 세상을 만드는 길 역시 열릴 수 있다.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하며 노동한 만큼 댓가를 받고, 아프면 병원에 가고 지치면 쉴 수 있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삶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삶이기도 하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원하는 대로 친구를 사귀고 학교를 다니고, 내가 나임을 인정받으며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더이상 느긋하게 생각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이번호 특집은 ‘촛불 5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촛불혁명이 만든 변화를 평가하고 이후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도로 기획되었다. 촛불혁명의 현재와 촛불정부 2기의 과제를 모색하는 특집 대화는 이남주의 사회로 박정은 이정철 황규관이 참여해 현 정부가 이루어온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북관계, 민주주의와 불평등, 기후위기, 노동과 기본소득 등을 둘러싼 개혁과제들을 어떻게 구상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와 토론이 요긴하다. 촛불혁명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촛불의 동력을 새롭게 환기하면서 우리 각자가 도모할 실천적 노력을 촉구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어지는 신진욱의 글은 촛불 이후 ‘공정’ ‘정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사회적 역동이 두드러졌음을 주목하며, 공정 개념이 사용되어온 맥락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공정과 정의의 개념은 기득권 집단의 수구적 담론 전략, 신자유주의 주체의 능력주의적 믿음,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훼손과 왜곡의 과정을 겪어왔기에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더 큰 정의로 공정을 다시 써야 한다고 이 글은 주장한다. 평등, 존엄, 인권, 연대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적극적 사유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 관계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득이 간곡하게 펼쳐진다.

성재호는 현장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촛불 이후 여러 좌절과 곤경을 겪어야 했던 언론개혁의 실상을 상세히 살핀다. 정부의 언론대책이 부딪친 한계를 주시하며, 현재 인터넷 사업자에 포섭된 공영방송 저널리즘의 심각한 문제를 짚는다. 언론개혁을 위해서는 근본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시민의 참여와 결정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제도적 변화가 모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번호에는 김용옥 박맹수 백낙청 세 석학이 모여 동학사상을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파격적이고 유례없는 좌담이 기획되어 더욱 뜻깊다. 동학 연구에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 『동경대전』(통나무 2021)의 출간을 계기로 동학이 대결했던 사상적인 유산과 그 현재적 의미를 다각도로 성찰한다. 동서고금의 사상사와 역사를 가로지르며 ‘개벽’이라는 주제어를 논하는 깊고 풍부한 대화의 향연은 근대 이해에 대한 정교한 논의를 바탕으로 동학과 서학, 동학과 원불교, 동학과 촛불혁명을 현재적으로 연결한다. 천주교 및 서양 문명과 치열한 대결을 수행하며 수평적인 민본주의를 사유하고 민중들의 해방에 앞장선 동학사상의 혁신적 면모가 지금 진행 중인 촛불혁명의 바탕이 된다는 시야의 확장이 힘있게 다가오며, 서구 논의에 치중된 고답적 사유를 단숨에 격파하는 뜨겁고 생동감 넘치는 실천적 토론이 읽는 분들에게도 보람과 즐거움을 넉넉하게 선사하리라 생각한다. 참석자의 염원대로 동학사상의 세계사적 의의가 많은 사람들에게 참신한 영감(靈感)으로 다가가고 풍부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현장란에서는 최근 사회적 의제로 다시 떠오른 천안함 침몰사건과 그를 둘러싼 진상규명의 노력 과정을 주목했다. 이태호는 세월호와 천안함에 공통적으로 드리워진 분단체제와 안보국가의 폭력성을 고찰하며, 그동안 진행된 천안함사건의 쟁점을 차분히 살피면서 진상규명에 분투를 아끼지 않은 이들의 노고를 새긴다. 피해자의 고통을 치유하고 천안함사건에 대한 과학적인 문제제기와 합리적 해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론장이 열려야 함을 촉구한다.

남상욱의 산문은 최근 입법화가 추진된 동물권 논의를 배경으로 팬데믹 시대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고찰한다. 동물권 관련 저작들을 풍부하게 거론하며, 인간과 동물 간의 경계에 대한 비평적 성찰을 통해 상시 재난 상황 속에 직면한 동식물 종들에게 앞으로 어떤 정치적 활동이 필요한가를 섬세하게 타진한다.

문학평론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매혹을 주는 당대의 개성적인 문학작품을 선별하여 섬세한 작품 읽기와 깊이있는 비평적 조명을 시도한다. 먼저 한기욱의 글은 신경숙의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에 대한 밀도 높고 신실한 작품비평을 보여준다. 필자는 한국 근대의 격동기를 고유한 개인이자 전통적 농촌공동체의 가장으로 살아낸 아버지의 삶이 딸의 시선을 통해 서사화되는 과정을 면밀하게 읽어나간다. 기억의 서사를 개성적으로 활용하는 작가 고유의 창작방식에 주목하면서 사실적 서사들과 어우러진 정동적 장면들이 예술의 현재성을 획득하는 지점을 섬세하게 분별하고 작품이 이룬 문학적 성취를 균형적으로 가늠하는 점이 돋보인다. 더불어 노년의 삶과 돌봄의 문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생태 위기 등 다양한 시대적 주제와 연동된 풍부한 독서 맥락을 환기한 점도 의미가 깊다.

박소란은 타인의 감정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적 주체에 대한 발견을 화두로 삼아 이연주 유병록 채길우 김은지 강성은의 시를 자유롭고 활달하게 해석한다. ‘나’와 ‘너’의 경계를 넘나드는 감응과 교통의 상상력이 배어 있는 시적 장면들을 살뜰하게 호명하면서 삶과 호흡하는 시의 소중한 역할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한 김주원은 신해욱 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타자의 조명과 감각적인 사건의 포착을 통해 새로운 주체를 발명하는 시적 상상력을 세심하게 분석한다. 열림의 존재론에 관심을 기울이고 인간중심적 사유를 비판적으로 질문하는 시인의 고유한 문제의식을 포착한 의욕적인 신예의 글로 흥미롭게 다가온다.

창작에서는 시란에 중견시인 강은교부터 신인시인상 수상자 남현지까지 12인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담았다. 최은미의 장편소설이 세번째 연재를 맞은 가운데 강화길 김려령 손보미의 공들인 신작 단편이 독자를 반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인 신인소설상 수상자 성혜령의 단편도 눈길을 끈다.

작가조명에서는 신철규 시인이 신작 시집 『혼자의 넓이』를 출간한 이문재 시인을 만났다. 생태적 담론과 인간문명에 대한 성찰적 사유를 꾸준히 개진해온 시인의 시세계를 자상히 헤아리면서도 예리한 논점을 담아 흥미로운 비평적 조명을 보여주고 있다. 문학초점에서는 황인찬 시인, 정지아 소설가, 박동억 문학평론가가 이 계절의 주목할 작품들을 선정하여 대화를 펼친다. 최은미 손원평 임국영 소설과 고영서 황성희 최지은 시집을 집중적으로 읽고 나누는 진솔한 논평과 감상이 흥미롭다. 또한 촌평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의 관심을 끌 만한 의미있는 책들을 선별하여 의의를 가늠한 정성 어린 서평들을 만날 수 있다.

제39회 신동엽문학상은 이정훈 시인과 박상영 소설가 그리고 장은영 문학평론가가 각각 수상했다. 세분에게 진심으로 격려와 축하를 보내며 문학적 정진을 기대한다. 창비신인문학상을 통해 만나게 된 신인들에게도 기대를 전한다. 아울러 만해문학상의 최종심 대상작 목록과 심사평을 실었다. 겨울호에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니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

끝으로 지난호부터 본지는 전량 FSC 인증 친환경 용지를 사용해 제작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지구 환경을 보존하려는 실천이 많은 분들의 일상으로 스며들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번 계절에도 한권의 책을 꾸릴 수 있도록 더위를 이기며 정성 들여 글을 쓰고 보내주신 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본지 역시 성심을 다해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변함없는 성원과 엄정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백지연





아이들이 잘 자라는 나라

창작과 비평

[출처] 창작과비평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릿터 littor
문학동네
창비어린이
Axt 악스트
동화읽는 어른
올챙이 발가락
현대문학 + 사은품(현대문학 신간도서 1권)
동시마중
계간 미스터리
서울리뷰오브북스
문학과 사회
계간 어린이와 문학